[성명]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모욕한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즉각 사퇴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과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모욕한 극우 유튜버 김채환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정부와 국민의힘 여당 인사들이 유가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막말을 일삼더니 이제는 윤석열 정부가 공무원들의 재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의 수장으로 사회적 참사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는 자를 임명한 것이다.
김채환은 과거 유튜브를 통해 “세월호의 죽음, 이태원의 죽음. 죽음을 제물로 삼아 축제를 벌이고자 하는 자들의 굿판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10.29 이태원 참사는 10만이 넘는 인파를 예상하고도 정부가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초기대응, 수습과정까지 총체적으로 실패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여 발생한 참사이다. 그럼에도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부를 비판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자들을 ‘죽음을 제물로 삼는’ 자들이라고 매도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 정부가 군인을 생체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던지, 중국 공산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시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며 가짜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
사회적 참사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고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극우 인사를 어떻게 그 자리에 합당하다고 판단했는지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 국가 공무원들을 재교육할 기관의 수장으로서 기본 소양도 갖추지 못한 자를 임명했다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윤석열 정부의 이번 임명은 그 자체로 부적절하다.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그 자리에서 지금 즉각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